지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62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가 개최됐다. 본 총회는 IAEA 130개 회원국이 참석하는 원자력 분야 최대, 최고의 국제회의로 원자력 개발, 안전, 검증 등 국제원자력기구의 모든 활동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하 KINAC)은 김석철 원장, 이영욱 비확산정책분석실장, 박성윤 연구원으로 대표단을 구성하여,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과 함께했다. 정부대표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산업부, 외교부,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관계자, 원자력 관련 기관 전문가로 구성됐다. 우리 정부대표단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IAEA 등 국제사회와 협력할 의지를 표명했으며, 여러 나라와 원자력 기술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특히 KINAC 대표단은 IAEA 이사회 및 총회에 참석해 핵비확산·핵안보 현안에 대한 기술지원을 수행했으며, 미국, 러시아, 사우디, 호주, 태국 등 주요국과의 양자회의를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였다. KINAC 대표단의 총회 지원 활동과 양자
“KINAC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10일 제5대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원장에 취임한 김석철 원장은 KINAC의 비전을 이렇게 말했다. 이제까지는 미국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을 따라 왔는데,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침, 평가 방법, 규제기준 등을 개발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원자력 및 양자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30년간 원자력 분야의 안전, 안보에 관련해 IAEA, 국방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서 활동해 왔다. 김 원장으로부터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어떻게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을 운영해 나갈지에 대해 들어봤다. IAEA 7년 경험으로 ‘기술적 싱크탱크’ 이끈다 김 원장은 1999년부터 7년간 IAEA에서 재직하면서 핵안보 및 물리적 방호, 핵확산저항성 평가등의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IAEA 안전 쪽의 정규직으로 근무하며 안전(safety)과 안보(security)의 인터페이스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안전과 안보가 서로 다른 동전이